[CEO풍향계] '보수 1위' 신동빈…'뒷돈 의혹' 박차훈

2023-08-18 1

[CEO풍향계] '보수 1위' 신동빈…'뒷돈 의혹' 박차훈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요 대기업 총수 가운데 상반기 보수 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신 회장은 올 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12억 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102억 8,500만원으로 1위였는데, 1년 전보다 약 10억원이 늘었죠.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45억 3,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는데요.

상여금으로만 26억원 넘게 지급한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감안해 산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회장에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약 6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각각 약 60억원과 약 56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7년부터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최근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새마을금고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이 박 회장에게 1억원 넘는 뒷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죠.

이에 검찰은 박 회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죠.

하지만 검찰은 박 회장이 먼저 금품을 요구해 받은 뒷돈이 1억원을 넘는데다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시도 정황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는데, 다시 한번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한편, 박 회장은 2018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부임 9개월여 만에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사장은 경기도시공사 사장 시절 광교 신도시사업, 다산 신도시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도시계획 전문가입니다.

이런 이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하자 LH 내외부에서는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죠.

하지만 최근 건설현장 '안전불감증'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LH 단지 15곳에서 '철근 누락' 사실이 드러나자 새로운 LH에 대한 기대감은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철근 누락 단지가 5곳 더 있다고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는데요.

결국 이 사장은 모든 임원의 사직서를 제출받고 본인 거취도 임명권자 결정에 따르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사직 처리된 임원 4명 중 2명의 임기는 이미 끝났고, 나머지 2명의 임기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 사장의 사과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

입씨름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SNS를 통해 저커버그에게 격투기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저커버그가 이에 응하면서 실제로 두 CEO가 격투기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됐죠.

여기에 미국종합격투기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두 사람의 대결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세기의 대결'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커버그는 "대결 날짜를 제시했고,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자선 경기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머스크가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체급 차이를 고려했을 때, 현대의 이소룡이라면 나와 싸워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물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저커버그를 도발했는데요.

그러나 정작 시합을 언제 하자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경제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과 사회 약자들의 재기를 도모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횡령과 배임 등 개인 범죄를 저지른 경제인의 사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사면 대상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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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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